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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탐방/염치읍-곡교천 연계한 개발 기대

등록일 2002년11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염치읍하면 농사와 곡교천, 현충사로 대변된다. 읍민 10명 중 8명이 농업에 종사할 만큼 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고 현충사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해에도 현충사를 찾는 관광객은 10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현충사 외에는 연계된 관광인프라가 없고 잘 알려지지도 않아 이곳 주민들은 농사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벼농사를 주작목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 3년 전부터는 추수를 해도 기쁨보다는 빚만 더해 가는 농가가 많다. 최근 곡교리와 석정리 일대에는 시설농가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설농가를 섣불리 시작했다가 빚만 떠안게 될까 싶어 쉽사리 결정 내리지 못한 채 농사만 짓고 있다”고 김모 이장(45)은 밝혔다. 김 이장은 “다들 쉬쉬해서 그렇지 연대보증 없앤다고 하지만 여기서 누구 하나 부도나면 다 도산할 지경”이라고 토로한다. 염치읍 주민들은 곡교천 개발이 이뤄져야 염치읍이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있다. 방현리 오정환(55)씨는 “우리는 곡교천 때문에 울고 웃는다”며 “올해는 곡교천 때문에 울었다”고 말한다. 오정환씨는 곡교리 근처 3천여평의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는 심한 홍수로 인해 벼가 모두 도폭이 되고 말았다. 이같은 사태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곡교천 개발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곡교천과 현충사를 연계해 관광인프라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5년경 옥정교를 중심으로 이곳을 대단위 위락단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곡교천은 국가하천으로 관리되고 있고 하천은 개발하려면 많은 제약이 따라 중도에 포기됐다. 또한 하천에 위락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큰 비가 내릴 경우 하천 범람으로 시설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곡교천을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한 땅은 5만여평이나 이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하천법은 하천 위에 시설물이나 부착물을 세우지 못하도록 규제가 돼 있다. 또한 국가 소유로 돼 있어 사용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강희복 아산시장은 이곳을 중심으로 위락단지를 조성할 것을 업무사항으로 지시했다. 이같은 소식이 염치읍에 전해지자 주민들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면서도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러 번 이곳을 개발하려는 의도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좌절됐기 때문. 강 시장은 곡교천 일대를 산책로와 위락시설, 먹거리 시설을 만들어 현충사와 연계한 관광을 만들어 가자고 설명했다. 이를 개발하는 비용은 대략 3백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아산시 전체 예산의 12%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현재 공보체육과는 이 같은 지시를 토대로 위락단지에 대한 사전조사와 입지여건, 관계법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은 주민의 요구대로 위락단지로 개설될 수 있을지 여부는 공직자들의 머리속에만 존재해 있다. 주변여건부터 개선해야 곡교천을 위락단지화 한다면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 도로와 버스 등이다. 석정1,2리 백암리 국도는 폭 5m 안팎의 2차선 도로로 갓길이 없다. 보행자 도로도 없다 보니 석정리와 방현리 주민들은 마을 안길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도로 자체가 좁은 데도 차가 너무 빨리 달려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석정리 전 석씨는 “바로 옆에 축구시설이 있는데도 우리는 못 다녀. 아, 이거 구경만하라고 만든거지, 주민 이용하라고 만든 건가”라며 불만을 토한다. 실제로 올 여름에 쉰 넘은 아주머니가 이곳을 넘나들다 사고를 당한 사례도 있다. 도로 못지 않게 불편을 겪고 있는 게 있다. 현충사 백암리 주민들이다. 현충사 주변은 사적지 보호차원에서 주변 2백m 이내 건물의 신개축이 제한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 때문에 집을 고치고 싶어도 마음대로 고치지 못하고 정부 허가를 구하고 고치는 등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민충기 백암리 이장은 “2백m반경이면 백암 1~3리까지 포함된다. 50m이내나 아니면 보수공사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시가 도와줬으면 한다”며 “사람 사는 곳부터 편해야지 관광도시지, 사람이 불편해서 떠나게 된다면 현충사도 빛이 안날 것”이라며 충고했다. 염치읍 유래 본래 아산군 근남면의 지역으로서 23개 리를 관할했다. 1911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인근 원남면의 4개 리를 병합해 아산군 남쪽에 있다해 아남면이라 했다.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다시 아산군 삼서면의 8개 리와 온양군 일북면의 청원동 일부, 서면의 실옥리 일부를 병합해 염티 이름을 따서 염티(치)면이라 했다. 이후 아산군에 편입돼 14개 리로 개편?관할하다가 90년 4월 읍으로 승격됐다. 온주동 현황 -면 적: 42.19㎢ -인 구: 7,680명 -행정구역: 27개 리 88개 반 -금융기관: 염치농협, 우체국 -관 공 서: 염치파출소, 염치예비군 중대 본부, 염치읍 의용소방대, 농업 기술센터, 염치보건지소 -교육기관: 염티초등학교, 송곡초등학교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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