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소아전문 족부클리닉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중부권 최초로 소아전문 족부클리닉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소아족부클리닉은 아이들의 걸음걸이 이상이나 휜 다리를 수술이 아닌 깔창이나 보조기 등을 이용해 바로 잡아주는 전문 진료실이다. 평발, 안짱걸음, O형 및 X형다리 등이 주된 교정대상이며, 소아재활치료 전문가인 재활의학과 김수아 교수(43)가 진료를 담당한다.
김수아 교수는 “평발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진료실을 찾는다”며 “소아들의 평발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지지만 거골과 제1중족지간의 각도가 15도 이상으로 커지고 보행 시 발에 통증이 있다면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짱걸음을 걷는 아이들도 많다. 엉덩이, 무릎, 발목관절 부위가 안쪽으로 틀어져 걷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안짱걸음은 관절부위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고, 성장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하며, 무릎을 꿇거나 ‘W’자 모양으로 앉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자녀의 휜 다리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출생 후 2세까지 무릎이 붙지 않는 O형 다리는 정상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연령에서 지속적으로 O형 다리를 보이는 경우엔 교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양쪽 발목이 벌어지는 X형 다리의 경우도 양 발목의 간격이 5㎝이상이면 진찰이 필요하다.
김수아 교수는 “성장 후 걸음걸이와 다리모양 때문에 심신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 “초기에는 자세교정, 깔창, 보조기 등으로 쉽게 교정되므로 걸음걸이나 다리모양이 정상에서 벗어난 경우, 방치하지 말고 빨리 바로잡으려는 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