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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관광객 10만명 찾았다

등록일 2015년10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 아산외암마을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노랗게 고개숙인 벼이삭 사이로 익살스런 모습으로 팔 벌린 허수아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짚풀만 있으면 모든 생활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초가지붕을 엮어 겨울나기 공사를 했다. 또 바구니, 짚신, 멍석을 비롯한 각종 생활도구도 만들었다. 자연에서 채취한 짚풀을 이용해 생활을 이어가던 선조들의 지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짚풀문화제가 지난 16일~18일 3일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렸다.

지난 3일간 송악면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개최된 제16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아산시 추산 1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짚풀문화제는 아산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전통을 계승하고 자연을 이용해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암마을과 저잣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마당극, 널뛰기, 줄타기 등 다양한 민속공연이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공연관람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연, 공연, 전시, 시연, 체험 등 45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짚풀놀이터에서는 짚으로 만든 미끄럼틀, 공, 제기차기 등 각종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투호, 화톳불체험, 짚신과 계란꾸러미 체험장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새로 신설된 메기잡기 프로그램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어른들이 많이 참여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잡은 메기를 모닥불을 피워 구워먹을 수 있어 많은 가족들을 행사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밖에도 전통관혼상제 행사를 비롯해 과거시험 재연행사, 떡메치기, 다슬기잡기, 물레방아 체험 등 조선시대 생활풍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외암민속마을은 짚풀문화제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아름답고 넉넉한 가을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돌담을 휘감아 오르는 담쟁이 넝쿨은 단풍들어 울긋불긋하고, 초가지붕위에 놓인 노랗게 늙은 호박과 나무에 매달린 감이 조화를 이뤄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에는 짚을 이용해 만든 바구니, 짚신, 멍석을 비롯한 각종 생활도구가 전시됐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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