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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쉼터 외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산의 정체성 배제인가 창작의 자유인가

등록일 2015년10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은행나무쉼터 앞면.

은행나무쉼터 뒷면.

아산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거리 중 첫 번째로 은행나무길을 꼽는다.

은행나무길은 염치읍 송곡리~백암리 길을 연결하는 2.1㎞ 구간으로 현재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아산시민은 물론 인근도시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현충사를 찾는 관광객들도 한 번쯤 머물다 가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시작한 거리조성사업은 2016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는 52억8000만원으로 국비 19억2000만원과 시비 33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은행나무쉼터, 이벤트광장 및 축제광장, 상징시설, 전망테크, 주차장, 은행잎 플랜터, 벤치,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거나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수) 아산시의회는 은행나무길 차없는 거리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가장 큰 논란을 부른 것은 7월에 개관한 은행나무쉼터다. 이곳에서는 아산시의 각종 문화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운영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아산시 ‘문화예술공작소’와 ‘아산문화재단’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문제는 이 건물의 외관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다. 정체가 불분명한 기괴한 모습의 눈이 8개 달린 생명체가 아산의 유니폼을 입고 눈에서 광선이 나가고 있다. 건물 외관에 대해서는 은행나무길을 찾는 시민마다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의 한 의원은 “아산시의 고유 정서나 정체성이 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아산의 문화를 표방하는 건축물이라면 아산시를 상징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있었을 텐데 현재 외관은 혐오스러운 느낌까지 준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아산이라는 테두리에 가두는 것 자체가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작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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