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고생한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7일 ‘위안부 할머니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아산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로 고생한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7일(수) ‘위안부 할머니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복기왕 아산시장이 지난 달 12일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눔의 집’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아산 출신의 유희남 할머니와의 깊은 대화 후 유 할머니를 고향인 아산시에 초대하려 계획했다. 그러나 행사 며칠 전 유 할머니는 낙상 사고를 당해 참석하지 못하고 함께 거주하는 할머니 네 분만이 참가했다.
아산시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을 모시기 위해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에 여성정책팀장이 마중을 나갔다. 시는 아산시에 도착한 어르신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지원을 위한 정책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오찬 후 이어진 행사는 아산시의 주요 관광지인 외암민속마을을 관광하며 어르신들의 잃어버린 향수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마치고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나눔의 집까지 복귀 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이 함께 동행 하며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복기왕 시장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고통스럽게 살아오신 삶을 들어보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슬픔을 감출 수 가 없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안부 할머니 4명을 비롯해 복기왕 아산시장, 박옥주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임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