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도부터 이어지는 가뭄의 여파로 아산지역에 공급되는 생활용수의 취수원인 대청댐 수량이 대폭 감소해 생활용수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K-WATER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용수공급 실태를 보면 아산시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대청댐은 총 14억9000만톤의 저수 가능량 중 28일 현재 저수량이 5억5300만톤으로 예년대비 60%의 저수율을 보이며 경계단계에 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올해 풍수기가 이미 지나 현 저수량을 기준으로 지난 20년 빈도의 강우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올 연말까지만 공급 가능한 상태다.
아산시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수도과장을 팀장으로 총괄상황반, 지방상수도분야 대책반, 지하수분야 대책반, 시설분야 대책반 등 모두 4개 반을 ‘비상시 가뭄상황관리 합동T/F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가뭄대비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제한·운반급수지역 등 상습가뭄지역조사, 한해장비 점검, 유관기관 간 협의회 구성 등 가뭄 대책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산시 홍보실 김신준씨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돗물을 절약하는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