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은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만나 아산시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선거구 재획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는 가운데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국회를 전격 방문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성남시 수성구)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면담을 통해 아산시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전달했다.
이번 면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를 244~249개 사이로 조정해 결정한다고 발표한 후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선거구 분구 대상 지역인 아산의 여론과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먼저 22일 오후, 국회를 찾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복 시장은 아산시민의 선거권과 민주주의적 평등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아산시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당위성을 전달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복 시장은 이어 23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면담을 통해 “외국인을 제외한 아산시 인구가 29만6176명으로 선거구 획정을 위한 상한인구수 27만8945명을 초과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선거구간 인구편차 2대1의 조건을 넘어섰기 때문에 선거구 증설은 당연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는 “헌재의 결정에 따라 원칙대로 선거구 증설이 이뤄져야 하고, 아산시도 증설 되는게 당연하다”며 “당 차원에서도 증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관련 논의가 본격화 될수록 정치권의 줄다리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정치력이 약한 곳이 엉뚱하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련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뛰고 설득해야 하는데, 그런 정치인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76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산시 국회의원선거구 증설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선거구 증설을 위한 아산시민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추석 민심을 결집시키기 위해 24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범시민대책위 공동성명서 낭독과 거리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역정가에서 오랜동안 총선출마설이 흘러 나오는 것에 대해 지난 9월1일 직원 월례회의를 통해 "민선5기 시장임기를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 아산선거구의 증설여부에 해 예비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지역정치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각자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물밑 행보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