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을 넘기며 한 낮에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도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에 물러나고 있다.
요즘 영인산 수목원은 맑고 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하늘거리는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수목원 곳곳이 회갈색 억새와 가을꽃 구절초가 터뜨린 꽃망울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러 온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저공비행 중인 잠자리떼가 형형색색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가을풍경을 생동감 있게 수놓고 있다.
최홍락 영인산휴양림 사업소장은 “많은 시민들이 영인산 수목원을 찾아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더불어 영인산휴양림에 서식하는 각종 식물과 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채취나 훼손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