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로 직영하는 아산시 노동상담소가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해결과 근무여건 개선 등 눈에띄는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직영 설치한 아산시 노동상담소(소장 이원복)가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해결과 근무여건 개선 등 눈에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8억8200만원 가량의 체당금과 배당금 등의 금액을 해결하는 등 지역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011년 12월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노동상담소를 직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에는 공인노무사가 상주해 노동 법률 상담과 노동관계 법률 교육, 노사 컨설팅, 찾아가는 노동상담소,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청소년 알바 교육), 아산시 직·간접 고용인력 노무관리 교육, 노사민정 협력활성화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상담은 단순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지고 있다.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을 안겨주는 임금 체불은 지난 2012년 1억1800만원, 2013년 14억7300만원, 2014년 9억6100만원, 2015년 상반기 8억8200만원의 체당금 및 배당금 등의 금액을 해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노동상담소 상담내역을 분석한 결과 아산지역 노동자들이 근로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걱정은 임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1640건의 상담 건수 가운데 55%인 903건이 임금과 관련됐다. 이중 임금체불 상담이 472건, 퇴직금 203건, 실업급여 101건, 체당금 66건, 최저임금 61건 순의 수치를 보였다. 동일 상담자가 여러 내역을 상담할 수 있어 상담건수보다 상담내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상담소는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근로자들을 대신해 법적 절차에 대한 대행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상담소의 상담건수는 지난 2012년 621건(363건, 190건, 68건)을 시작으로 2013년 843건(472건, 318건, 53건), 2014년 1047건(586건, 431건, 30건), 2015년 상반기 516건(296건, 210건, 10건)의 상담을 실시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괄호 안은 방문상담, 전화상담, 찾아가는 상담 순.
이원복 소장은 “지역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상담 건수도 늘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근무 여건이 향상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