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읍 공수1리 원공술 마을 김동빈 이장이 실개천 생태계를 복원하면서 주민공동체까지 회복시킨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실개천 생태계를 복원하면서 주민공동체까지 회복시킨 원공술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년간 아산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주민주도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실개천 생태계복원과 주민공동체 회복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일 예산덕산스파캐슬에서 열린 ‘충청남도 도랑 살리기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배방읍 원공술 마을의 복원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충청남도와 충청남도 시·군 공무원, 도랑지킴이(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공수1리 김동빈 이장의 발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염되고 방치됐던 원공술마을 실개천에 대해 여울·소 조성과 퇴적토사 제거, 수생식물 식재, 화단 및 꽃길조성, 주민의식 개선교육 등 개선사업을 통해 맑고 깨끗해진 실개천과 그것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유지관리 하고 있는 아산시의 복원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에 나선 김 이장은 “우리 마을이 실개천사업을 성공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실개천과 마을을 가꾼점”이라며 “이를 위해 환경단체와 행정기관의 협조와 관심이 뒷받침돼 더욱 큰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이어 “복원된 실개천과 공동우물은 마을의 자랑거리가 됐다”며 “오래 전 물장구 치고 놀던 추억의 공간을 우리 아이도 누릴 수 있게 복원돼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 일정은 아산시 배방읍 공수1리 원공술 마을과 둔포면 신항2리 문작골마을 실개천을 찾아 성공적인 실개천 살리기 현장을 견학했다.
견학에 참여한 타 시·군 도랑지킴이들은 맑게 흐르는 물과 돌 틈에 숨어 있는 가재와 버들치를 잡으며 깨끗하게 복원된 실개천을 실감했다.
특히 이들은 김동빈 이장의 설명을 들으며 실개천 살리기의 성공을 위해 주민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고 각자의 마을로 돌아가 성공적인 실개천 살리기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