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이 그동안 지역정가에서 나돌던 내년 총선출마설을 일축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그동안 지역정가에서 나돌던 내년 총선출마설을 일축했다.
복 시장은 9월1일 월례회의에서 “국회의원 증설은 헌재 판결대로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국회의원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민선 6기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복 시장은 지난 선거구 획정과 관련 시장의 입장을 궁금해 하는 지역여론에 대해 “정치권의 줄다리기 속에서 정치 소외지역과 상대적 파워가 없는 곳에 손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헌재의 기준에 맞게 될 것”이라며 “당연히 증설돼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복 시장은 “선거구의 합리적인 조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망과 달리 정작 정치인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진행과정도 시민께 알려야 하는데 그런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의 일부 단체에서 아산천안 분할론이 나오는데 현행 선거법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거구 분할론은 양 도시를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이며, 양 도시가 분열되지 않도록 원칙만을 요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복 시장은 국회의원 증설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 나오는 출마설에 대해 “임기 중간에 말을 갈아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저는 반은 행정가 반은 정치가로, 지금 시기 아산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국회의원보다 시장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특히 “지금은 무엇보다도 내년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국체전 유치에서 성공적인 개최까지 민선 6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시장은 “아산시장 출마를 한 번 더 할 것이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며 “아산시에 디딤돌을 놓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아산시를 위해 일할 분이 있다면 길을 열어줄 수 있지만 인생이 어떻게 흐를지는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산시 인구 대비 국회의원수 ‘헌법불합치’
2014년 10월30일 헌법재판소는 인구편차 상하 33⅓% 기준을 넘어서는 선거구는 투표가치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해당선거구 주민들의 선거법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이는 선거구별 인구수 평균에서 인구편차를 3:1에서 2:1로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2015년 7월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선거구별 평균인구수는 20만9070명이다. 이에 대한 인구상한기준은 27만8760명, 하한기준은 13만9380명이다. 아산시 인구는 7월말 현재 30만9306명이며 이 중 외국인을 제외해도 29만6046명으로 명백한 헌법불합치 상태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르면 아산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로 국회의원이 2명 선출돼야 하는 지역이다. 8월20일 발족한 ‘아산시 국회의원선거구 증설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는 지속적으로 아산시민의 여론을 정치권에 전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