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전경. 황재만 의원은 시청의 주 출입구는 정문이 아닌 옆문이기 때문에 정문을 바로잡자고 주장했다.
“아산시청 정문을 옮겨 청사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아름다운 청사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하자”
아산시의회 황재만의원이 아산시청 정문을 현 위치에서 시청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으로 변경하자고 이색적인 주장을 해 주목된다. 황 의원은 지난 24일 제1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정문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의 사전적 의미는 건물의 정면에 있는 주가 되는 출입문이다. 시청정면에 서서 건물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아산시청의 정문은 과연 정문이 맞는가”
황재만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황 의원의 주장은 시청을 찾는 시민과 외부인이 아름다운 아산시청의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의원에 따르면 하루에 수천 명이 아산시청을 방문하지만 시청건물이 어떤 모양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옆문’ 같은 ‘정문’으로 드나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아산시청은 잘못 위치한 정문만 정면으로 옮기면 방문객 누구나 아름다운 시청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 자문결과 현재 사용하는 현관 앞 왼쪽과 오른쪽 주차장을 ‘U자형’으로 정면 진입로와 연결만 시키면 이미 조성된 조형물과 시설물을 그대로 두고 적은비용의 도로포장만으로도 정문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산시의회 황재만의원이 아산시청 정문을 현 위치에서 시청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으로 변경하자고 이색적인 주장을 해 주목된다.
이밖에도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국내·외 도시 관계자들이 아산시청을 방문하지만 이들 또한 시청건물의 본 모습도 모르고 정문 아닌 정문으로 방문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현재 정문주변 상권 반발을 의식한 듯 ‘상권에 변동은 없다’는 분석도 내놨다. 황 의원은 시청 방문객들은 시청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용하기 때문에 정문을 옮겨도 차량통행만 제한될 뿐 사람들은 그대로 통행하기 때문에 상권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어 “내년 아산시는 전국체전을 개최해 많은 체전 관계자들이 아산시청을 방문할 예정인데, 아산시의 얼굴인 아산시청에 바른 정문을 만들어 많은 방문객들이 바로선 아산시청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잘못 위치한 정문만 정면으로 옮기면 방문객 누구나 아름다운 시청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산시 청사는 1997년 100억 여 원의 건축비를 투입해 1만3000㎡의 면적에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