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면 신항2리 문작골마을이 실개천살리기 사업에 동참해 맑고 깨끗한 환경을 되찾았다.
둔포면 신항2리 문작골마을(이장 이준희)은 지난 12일(수)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개천 및 화단 주변 생태교란식물인 한삼덩굴 등을 제거하고, 쓰레기 수거와 솟대 세우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오염되고 방치됐던 문작골마을 실개천에 대한 개선사업으로 여울·소 조성, 퇴적토사 제거, 수생식물 심기, 화단 및 꽃길조성 등을 마쳤다. 맑고 깨끗해진 실개천을 주민에게 되돌려 주고, 주민들에 의해 유지관리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참여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다.
이준희 문작골마을 이장은 “말복 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주민들이 실개천을 가꾸고 정비하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다”며 “예전에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쓰레기 투기 장소였던 실개천에 송사리와 가재가 사는 실개천으로 되살아나 아이들이 찾아오고 물놀이와 가재 잡는 것을 보니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 내 보호수 주변 쉼터와 정자를 정비하고 진입로 화단을 잘 가꾸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간사는 “아산시 상징인 수리부엉이 실개천살리기 현판 설치와 솟대세우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주민들이 직접 솟대를 만들어 마을 어귀에 세워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새롭게 태어난 문작골 실개천에 대한 주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게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규 아산시 환경보전과장은 “오염되고 방치됐던 문작골 실개천이 실개천 살리기 운동으로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고, 마을의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주민들은 복원된 실개천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될 수 있도록 개인정화조 청소, 쓰레기 분리배출, 합성세제 줄이기 등 주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작골마을은 말복을 맞아 마을어르신들이 삼계탕을 준비해 주민화합과 더불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