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립도서관(관장 권경자)은 지역 소규모 서점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3시 송곡도서관에서 ‘동네서점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서점 운영자 10여 명 및 시의원, 도서관 관계자가 참여해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논의했다.
현재 지역 출판업계 상황은 지난해 11월 도서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으로 시행된 도서정가제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고,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 활성화로 동네서점의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런 시장 상황을 타파하고 시립도서관과 동네 서점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시립도서관은 향후 도서 구매시 대량 일괄 입찰을 피하고, 동네서점에서 우선 구매해 동네서점의 납품 참여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는 이번 도서구입 변경을 통해 온라인서점과 가격경쟁률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네서점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기관과 동네서점이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경자 관장은 “동네서점은 지역 주민이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동네서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우리 이웃들의 정겨운 서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