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페이스북 캡쳐화면.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 4일(화) 2016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충남 고3 수험생에게 보내는 격려문을 발송했다.
김 교육감은 고3 수험에게 편지글의 형태로 실제 수험생이 겪고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남은 100일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수능 준비와 수시모집 전형, 학교생활이 맞물려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연하게 극복하길 부탁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김 교육감은 “수능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끝까지 끈기를 갖고 치열하게 도전하기를 기대한다. 여러분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김 교육감이 수능 100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응원 동영상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김 교육감이 수능 100일의 의미를 담아 100미터를 혼신의 힘을 다해 완주한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는데, 김 교육감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일그러진 얼굴로 뛰는 모습까지 묘사돼 있어 재미를 더했다. 학생·학부모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폭염주위보 속에 찍느라 힘들긴 했는데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반응에 기분이 좋다. 충남 고3 학생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수능 D-100일 수험생 격려문>
수능을 100일 앞둔 충남 고3 수험생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0일은 곰이 사람으로 변하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견딤이 쓰임을 결정한다는 말을 믿고 오늘을 견디고 있는 충남의 고3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도 고생이 많았지만, 앞으로 남은 하루하루는 더욱 소중합니다.
명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목표가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학년 초, 1학기 말에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를 정확히 점검하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고삐를 힘껏 당기기 바랍니다.
개학하면 8월 27일부터 수능 응시원서 접수, 9월 9일부터는 수시모집이 진행됩니다.
지금 닥쳐오는 시시각각의 입시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충이 나에게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함께 겪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수시와 정시모집의 역학관계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과 지원 전략을 다시 한 번 정밀 분석해
최적의 입시안을 확정하기 바랍니다. 제출 서류는 빠뜨리지 않도록 개학 전에 완벽하게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수능 출제방향을 확인하고, 영역별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남은 100일 사용계획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기 바랍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부모님, 학교에 도움을 청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곁에는 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응원해 주는 후원자가 있습니다.
수능은 상대적인 것입니다.잘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끈기를 가지고 치열하게 도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노력을 기울여주길 당부합니다. 여러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5. 8. 4. 충청남도교육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