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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자 삶의 질 높이는 ‘유방재건술’

건강보험 혜택으로 수술비 부담 크게 줄어

등록일 2015년07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등부위의 자가조직(광배근피판)과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

유방암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정착되면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젊은 환자가 상대적으로 증가 하면서 암수술 이후에 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유방재건의 수술비용이 1,0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서 실손보험이 없는 경우에는 환자 부담이 컸으나 2015년 4월초부터 유방재건수술영역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유방재건수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유방재건수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라면 재건방법에 상관없이 자가조직 또는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술 모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환자의 금전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혜택을 받는 부분도 수술비, 보형물 포함 재료비, 수술 후 착용하는 보정브래지어도 해당이 되며 환자부담 50% 가 선별급여로 적용된다. 또한 유방재건술과 함께 필요한 부가적인 수술인 유두재건과 유륜재건까지 전 과정 모두가 보험혜택에 포함된다.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방재건술에는 자신의 몸 일부인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 또는 두가지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으며 수술선택에 있어서 성형외과 의사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부의 자가조직(횡복직근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등 또는 복부의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가슴과 유사한 조직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회복기간이 좀 더 길다는 단점이 있다.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은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이 비교적 적으며 수술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유방암 수술 시 유두 및 유륜을 절제하거나 유방피부의 일부를 같이 절제해야 하는 경우 자가조직과 보형물을 같이 사용하기도 하며 자가조직 만으로 유방의 크기가 부족한 경우 보형물을 함께 사용하는 수술법을 쓰기도 한다.

유방암수술 후 즉시 재건을 하는 경우 가슴 모양을 좀 더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고 수술 후 자신의 가슴이 보존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되며 추가적으로 재건을 위한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능하다면 동시재건을 선호하는 편이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나중에 재건을 시행하는 지연유방재건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때  암수술과 동시에 조직확장기 삽입술을 시행하게 되면 방사선치료 후에 유방재건수술로 영구적인 보형물 삽입 등을 통하여 손쉽게  재건이 가능하다.

유방재건술을 시행 후 재발을 확인하기 위한 정기검진 시에도 재건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을 가슴근육의 아래에 위치시켜 유방암 재발 시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성공적인 유방재건을 위해서는 유방암 치료과정에 방해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자가조직재건이 좋을지 또는 보형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지는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결정을 해야 하며 이러한 결정은 숙련되고 경험이 풍부한 의사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방재건수술의 보험적용이 시작되면서 그 동안 비용문제로 인하여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환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유방재건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 재건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혁 교수(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성형외과)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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