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국가적재난 방지, 시스템과 인재양성에 있다

등록일 2015년06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적은 힘을 들여서 해결할 수 있는 일임에도 기회를 놓쳐 큰 힘을 들이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이 그렇다. 초기에 바짝 긴장하고 노력했다면 국가적 재난으로 확대되진 않았을 것이며, 고귀한 수많은 생명이 져버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정부도 이같은 한국적 문제점을 알기에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외치며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2년동안 실속이 없었다.

최근 우리나라는 메르스로 또 한차례 홍역을 겪고 있다. 맨 처음 발병은 한 명인데 그로부터 10명이 되고 100명으로 번져 급기야 전국이 메르스의 공포에 사로잡혀야 했다. 지금은 해소국면에 와 있다지만 마음 놓을 순 없는 상황. 엄격한 통제로 완전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에게 발생하는 대형사고를 되짚어보면 결국 ‘시스템 부재’에 있다. 처음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는데 이를 감지하거나, 감지한 것을 대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에 ‘매뉴얼’만 갖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약 또다시 메르스 문제가 터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경험은 어찌됐든 면역성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든 분야에서 제2의 세월호, 제2의 메르스가 잠재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는 것에 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각 분야에서 ‘관련 메뉴얼’을 만들고, 사전예방과 발생시 일사분란한 효율적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 전쟁과 관련해서는 군대를 두고 상시적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하면서 왜 국가적 재난의 위협거리로부터는 안이한 마음을 두는가 말이다.
또 하나, 시스템 부재와 더불어 더욱 심각한 문제점이 되고있는 것은 바로 ‘인재부족’이다. 사회 리더들이 대부분 능력도 부족한데다 도덕성마저 제대로 갖춘 이를 찾기 힘들다.

국무총리나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보면 십중팔구 ‘도덕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다.
이제라도 바른 사람이 공공의 일을 수행하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민(유권자)이 돕고, 정부도 교육환경을 개선해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고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