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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충무병원 메르스 무더기감염 우려

의료진 확진 1명, 의양성자 5명, 유증상자 5명

등록일 2015년06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충무병원에서 메르스 119번 환자 확진 이후 병원에서 격리 중이던 의료인력 중 1명의 확진자와 5명의 의양성자, 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이 모두 확진으로 판명될 경우 11명의 무더기 확진에 이어 이들과 접촉했던 인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산충무병원에 메르스 확진환자는 물론 의양성자(확진 전단계)와 유증상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본부장 시장 복기왕)는 지난 11일 아산충무병원에서 메르스 119번 환자 확진 이후 병원에서 격리 중이던 의료인력 중 1명의 확진자와 5명의 의양성자, 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모두 확진으로 판명될 경우 11명의 무더기 확진에 이어 이들과 접촉했던 인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산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간호사 A씨(53·여)는 지난 6일과 7일 병원 근무시 단독 병실을 쓰던 119번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1~2분간 환자와 접촉했다. 접촉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119번 환자가 수면 중 마스크가 벗겨져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A씨가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양성자와 유증상자는 감염경로를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A씨는 8일 퇴근 후 9일까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10일 출근 했으며 11일 119번 환자 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병원 격리 중이었다.

이후 A씨는 16일 오전 8시 38도 이상의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1차 검체 검사를 통해 의양성(확진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 17일 오전 2차 검체 검사를 실시해 오후 10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17일 함께 검체 검사를 실시한 의료인 16명 중 5명이 의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산대책본부는 A씨의 확진 판정과 동시에 아산소방서와 협조해 격벽차를 이용해 간호사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 이송했다. 또 의양성자 5명과 유증상자 5명에 대해서도 전국의 음압병실이 갖춰진 의료기관이 확보 되는대로 분리 이송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병원격리와 무관한 5병동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퇴원 가능한 환자와 추가 진료가 필요한 환자로 구분해 퇴원 조치 또는 타 병원으로 전원 이송조치 중이다. 

이어 충무병원 6병동과 7병동에 입원 중인 메르스 증상 미발현 환자 38명에 대해서는 충무병원 내 모든 병동을 총 동원해 1인1병실 입원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병실이 부족해 다른 병원 이송이 필요한 17명에 대해서는 천안의료원 등에 분산시키고 있으며, 입원 환자 진료 외의 진료는 잠정 휴진 한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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