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은 9일부터는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열이 높은 사람을 선별해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설치된 환자분류소와 임시진료소에서 상담한 후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천안시 단국대병원에 지난 10일까지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에 따르면 6월3일부터 환자분류소와 임시진료소를 운영한 결과 9일까지 240여 명의 인근지역 주민이 임시진료소를 다녀갔으며, 10일 현재 양성으로 확진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단국대학교병원은 내원객의 안전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방역활동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출입구 3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내원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9일부터는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열이 높은 사람을 선별해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설치된 환자분류소와 임시진료소에서 상담한 후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병원은 초미립자살포기를 이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살균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살균제를 병원 곳곳에 살포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단국대병원은 지난 3일부터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응급실 방문 환자를 포함해 발열(37.5도 이상의 고열), 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오한 및 근육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설치된 환자분류소를 거쳐 임시진료소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박우성 병원장은 “병원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메르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메르스 전파의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환자들도 진료받을 때 의료진에게 증상과 함께 자신이 경유한 병원이나 지역 등을 꼭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