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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내 늦깎이 귀농인, 농사 5년만에 매출 ‘1억원’

선장면 산&들 농원, “20여 종 채소 없어서 못판다”

등록일 2015년06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장면 산&들 농원 박윤규 대표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추와 오크, 케일, 근대, 비트, 치커리 등을 비롯해 이름조차 생소한 옹굿나물, 슈퍼도라지, 롱그린 고추 등 20여 가지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귀농 5년만에 500평 남짓한 농장에서 연매출 1억원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70대 늦깎이 농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산시 선장면에서 산&들 농원을 운영하는 박윤규(73세)씨. 박씨는 5년 전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인 아산시 선장면으로 귀농했다.

귀농 당시 박씨는 경제 활동을 위해 무를 재배했지만 기후를 고려하지 못해 쓴 실패를 맛봤다. 그런 그가 절치부심 새로운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은 산야초. 박씨는 어린시절 마을 지천에 널린 산야초를 기억하고 산야초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산야초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재배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그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과 강소농 프로젝트. 박씨는 해당 과정에서 농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들을 배워 점점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박씨에게 결정적으로 ‘대박’이 터진 것은 지난 2013년 충청권 최초로 아산시 방축동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하고 부터다.

선장면 산&들 농원에서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추와 오크, 케일, 근대, 비트, 치커리 등을 비롯해 이름조차 생소한 옹굿나물, 슈퍼도라지, 롱그린 고추 등 20여 가지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를 연결해줘 박씨는 농업을 통한 성공에 더욱 큰 확신을 갖고 채소 생산으로 발을 넓혔다.

박씨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추와 오크, 케일, 근대, 비트, 치커리 등을 비롯해 이름조차 생소한 옹굿나물, 슈퍼도라지, 롱그린 고추 등 20여 가지 채소류를 재배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산성수와 알칼리수를 활용해 병충해를 예방하는 친환경농법을 이용했다. 육묘 단계부터 수확단계까지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수확 전에는 산성수로 소독 과정을 거친 후 출하해 미세먼지와 세균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농산품을 출하했다.

결과는 대성공. 박씨가 생산한 쌈채소의 우수성이 소비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박씨의 농산물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 중 하나가 됐다. 500여 평의 재배면적에서 연 매출 1억 원을 기록하는 대박신화를 이룬 것이다.

박씨는 “개인적인 노력과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지금의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농산품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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