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의 로컬푸드 매장인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권을 형성하며 도·농 복합도시에서의 상생방안을 타 지자체에 제시하고 있다.
충청권 최초의 로컬푸드 매장인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권을 형성하며 도·농 복합도시에서의 상생방안을 타 지자체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아산시 방축동에 개장한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은 민선5기 복기왕 아산시장의 공약사업이면서 농업분야의 성과로 꼽는다. 아산시 홍보실 김신준씨는 “로컬푸드는 우수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와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소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로컬푸드 개장 당시 충청권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전무했다. 또 전국적으로 찾아봐도 6개 매장이 전부였다. 특히 판매장 설치와 농가 조직,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 부족 등으로 농·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소비자에게 우수한 농·축산물을 착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빠른 시간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대형마트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
지난 2013년 개장 당시 75농가가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했지만 2015년 4월 말 기준 현재 197 농가가 참여해 25종의 출하 품목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매출도 급격히 상승해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상승한 9억1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속에서도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계속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의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을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얼굴있는 행복 먹거리’라는 테마로 상품 진열대 마다 해당 농·축산물 생산자의 얼굴이 크게 인쇄돼 있어 농·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포장 단위별로 생산자의 이름과 주소, 핸드폰 등이 기재돼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신선한 농산물에 가격도 20~30% 저렴
아산로컬푸드는 농·축산물의 신선도 관리를 위해 진열 후 일정기간 판매되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 농·축산물은 과채류 2~3일, 엽채류 1일, 근채류 2~3일, 잡곡류 10일을 넘기지 않는다.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늘 새롭고 신선한 상품으로 교체해 소비자가 언제나 갓 수확한 농·축산물을 맛볼 수 있는 체계적인 선도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20~30% 가량 저렴해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의 한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21세기형 농·축산물 판매 체계”라며 “언제나 최고의 농·축산물을 가장 착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적 운영을 발판으로 지난 2월 온양농협(신창면)과 인주농협(인주면)에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개장했다. 오는 6월에는 음봉농협(음봉면)에 4호점과 추후 3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