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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마을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한 문제해결을

조철기 의원, “전국최초 자력형 마을모델…내부 갈등으로 좌초우려”

등록일 2015년05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조철기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아산시는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지중해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산시의회 조철기 의원은 20일(수) 5분발언을 통해 “아산시는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지중해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조 의원은 “아시와 아산시의회는 주민간 갈등을 조정해 신뢰의 공동체를 복원하도록 지원하고 응원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의회에서 지중해마을의 불법적인 요소만을 부각시켜 오히려 갈등을 조장시킨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중해마을은 현재 전국최초 주민 자력형 마을만들기 모델로 주말이면 수 십 대의 관광버스가 몰릴 정도로 아산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지만 주민 간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지중해마을 만들기를 주도해온 탕정산업과 탕정산업의 방식에 반발하는 일부주민간의 갈등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철기 의원의 5분발언 전문이다.

지중해마을은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원주민들이 흩어지지 않고 재정착하자며 주민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자력형 마을이다.

[전문]“아산시는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지중해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라”

31만 시민여러분! 지중해마을 주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옛날에는 한마을에서 서로 돕고 나누며 잘 살았는데 왜 그럴까요? 지중해마을 주민들은 지금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탕정면 지중해마을은 삼성의 산업단지 개발로 이주하게 된 마을로써 잃어버린 공동체적 가치를 주민스스로 복원해 개인의 이익을 초월한 공동체 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가며 공동체의 내적 역량을 모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자립성을 갖추고 있고, 그 바탕위에 모범적 마을로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국최초 주민 자력형 마을 만들기 모델로써의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외관과 단지조경을 갖춰 사진 찍기 좋은 관광지로 소문나서 주말이면 수 십 대의 관광버스가 몰려 들 정도로 유명해진 아산시의 새로운 자랑거리 지중해마을이 주민 간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좌초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산시와 아산시의회는 주민간의 갈등을 조정해 신뢰의 공동체를 복원하도록 지원하고 응원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에서 불법적인 요소만을 부각시켜 오히려 갈등을 조장시킨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지려 합니다.

아산시의회는 2012년 8월21일 본회의장에서 본의원이 대표 발의한 ‘탕정 제2산업단지 이주자택지의 원주민 자립형 마을 만들기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 이후 의원님을 비롯한 시민들께서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중해마을은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그곳의 원주민들이 흩어지지 않고 재정착하자며 주민들 스스로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자력형 마을입니다.

삼성이 만들어주고 시에서 도와주고 그래서 가능했다고 알고 있는 지중해마을, 주민들은 그말에 부정을 하지 않아서 대부분 시민들은 그런 줄 압니다.

그러나 삼성이 건축자재를 세대 당 2500만원씩 해줬다는 것은, 최초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보상협상에서 합의에 따른 것이므로 보상금의 성격입니다. 시나 도에서는 주민들이 삼성과 보상과 관련해 외로이 투쟁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주기보다는 주민들 때문에 개발이 늦어지면 삼성이 떠난다는 걱정을 먼저 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주민이 재정착을 위해서 필수조건인 임대수익의 확보를 위해 2층을 상가로 임대가 가능하록 해달라는 요청에 충남도는 결국 외면했고, 지중해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의원은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을에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공동체 마을 만들기를 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해 왔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카페거리, 패션거리 등 테마와 무상공간을 제공해 예술가 레지던스를 유치하고 빛축제, 아울페스티벌, 로봇대회 등 각종행사를 마을에서 함으로써 이제는 지중해마을 1층상가가 100%임대 및 계약이 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일들은 오로지 안정적인 재정착 즉 주민자력형 마을만들기를 위해 주민들은 스스로 누구의 도움 없이 대부분을 주민들의 금전적인 희생과 노력으로 달성해 내고 있습니다.

지중해마을의 자랑인 멋진 조경과 아름다운 아경도 기존의 틀 속에 갇혔더라면 수억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빛 축제나 로봇대회 아울페스티벌도 하지 않았으면 주차걱정 없이 이웃들의 소음민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중해마을 주민들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건물의 모양이 아무리 예쁘다 해도 까만 아스팔트길과 가로등이 없는 거리를 찾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은 외지인 관광객은 둘째치고 1층 상가의 손님에게도 턱없이 부족한 시멘트포장의 주차장만 있다면 누가 지중해 마을에서 사진을 담고 관광하며 찾아오겠습니까?

결국 지중해마을 주민들은 그 어려움을 다 겪어 내고 이제는 우리 아산시의 자랑거리가 될 정도로 활성화 시켰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중해마을 만들기를 주도해온 탕정산업과 탕정산업의 방식에 반발하는 일부주민간의 갈등이 언론에 다뤄지는 모습을 보며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현재 지중해마을에 관광객들이 기꺼이 모여드는 이유는 아름다운 지중해풍의 건축물과 멋진 단지조경보다도 보상후에 쫓겨나가 대부분 도시빈민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뒤로하고, 주민들간에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며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내었다는 믿기 어려운 과정이 더욱 아름답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차장을 화단으로 꾸미고 나무를 심어서 관광객들이 차 댈 곳이 없고 길옆에 마구 주차돼 있어서 우리마을에 와주시는 고마운 관광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검은 때가 잔뜩 낀 하얀 건물만 있는 마을에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주민들 또한 일부러 돈 들여서 멋진 돌로 도로를 포장하고 나무심고 꽃 심고 가로등 설치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데크 등은 탕정산업 주민들과 상관없이 상인 세입자들이 지중해마을에 어울리는 카페거리의 분위기를 내기위해 아웃테리어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더 생겼습니다.

그리고 횡령에 대한 것은 이미 소송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고, 더구나 주민들 간에 민사에서만 다투고 그에 승복한다고 합의서까지 작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횡령의혹이라는 보도를 통해 갈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주민의 주장이 합리적이면 그 주장을 실현시키는데 앞장서야하고 주민의 주장이 무리하면 주민을 잘 이끌고 계도해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의회활동의 기본일 것입니다.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방식을 제시하기 보다는 성급한 판단으로 문제점 지적으로 주민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지중해마을의 아름다운 주민자력형 공동체 마을이라는 의미와 새로운 관광지로 아산의 자랑거리가 된 멋진 마을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의 일부 민원사항들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치유해 주는 것이 아산시와 아산시의회의 책임이며 이 방법만이 주민들의 갈등을 조정해 치유 봉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의원은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지중해마을의 당면현안과 주민들의 갈등을 해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중해마을의 조명등과 가로등, 화단, 테라스 등이 불법이라며 아산시에 고발성 민원이 접수돼 곧 철거해야 할 상황이다. 아산시는 입주민이나 상가 세입자들이 아름다운 거리경관을 위해 설치한 각종 구조물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경제적 부담을 비롯해 이중삼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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