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봉면 신정2리와 선장면 신성2리 마을 실개천은 생활하수와 음식물쓰레기, 영농폐기물을 하천에 무단 투기해 오염되고 방치돼 복원이 시급한 지역이다.
아산시 특화사업인 주민주도형 실개천 가꾸기 사업이 올해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과 13일 선장면 신성2리 가등거리마을(이장 오길영)과 음봉면 신정2리 자안실 마을(이장 최대근) 실개천에서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각각 실시했다.
이번에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진행된 음봉 신정2리와 선장 신성2리 마을 실개천은 생활하수와 음식물쓰레기, 영농폐기물을 하천에 무단 투기해 오염되고 방치돼 복원이 시급한 지역으로 올해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선장면과 음봉면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개천 살리기 주민 다짐 결의, 실개천으로 유입되는 밭이나 논, 가정집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생활폐기물, 영농폐기물, 음식물류폐기물 등을 청소하는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아산시의 실개천 살리기 운동 추진 사례 중심의 시청각 교육과 부녀회 중심으로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 교육을 함께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행사는 환경 보전 의식 개선과 실개천을 주민 스스로 가꾸자는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향후 해당 마을 실개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물길정비와 수질 정화기능이 있는 자생식물인 부들과 미나리, 창포 등을 심어 수질오염을 감소시키고, 여울과 소 등 생태서식공간과 쓰레기 분리배출시설 설치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예정이다.
선장면 신성2리 오길영 이장은 “어린시절 마을 앞 실개천에서 가재잡고 물장구치던 옛 모습의 실개천으로 되돌리기 위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실개천살리기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함께 정화활동에 동참할 정도로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크고, 우리 마을 실개천살리기 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물길 최상류인 실개천을 복원하고, 깨끗하고 맑은 실개천을 다음 세대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목표로 2011년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6개 마을 실개천에 보전·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