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윤중섭)는 심야 영업을 마친 영세한 식당 등 상가털이범 K씨(31, 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4월9일 오후 10시10분께 아산시내의 한 식당 출입문을 파손하고 들어가 CCTV 카메라에 접착 메모용지를 붙여 범행장면이 촬영되지 않도록 한 후 계산대에 있는 컴퓨터 등 50만원 상당을 훔친 정황을 밝혔다. 또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4월23일까지 아산지역 식당 7개소에 침입해 현금 등 33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접수한 아산서 강력2팀 최성규 경위 등은 도난 식당을 중심으로 절도범의 이동 동선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후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또 경찰청 과학수사팀에서 피의자 지문4점을 채취해 피의자의 인적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5월1일 K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하고 범죄사실을 시인 받은 후 불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