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의무경찰을 차량에 매단 채 도주하다 경찰이 차량에서 떨어지자 그대로 달아난 음주운전자가 검거됐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운전자 K씨(43·천안시 서북구)는 지난 3월17일 오후 9시50분 무렵 아산의 한 교회 앞 도로에서 음주단속중인 교통의경에게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그러자 K씨는 음주운전 처벌을 면하기 위해 정지를 요구하는 의경의 지시를 무시한 채 창문에 매달고 40여 미터를 끌고가 도로상에 떨어뜨리고 도주했다.
차량번호를 확보한 경찰은 자진출석을 요구했고, 이에 응한 운전자 K씨는 4월1일 자진 출석해 모든 범행사실을 시인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당시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갔던 의경은 요추부 염좌 등으로 전치4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