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당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와 함께 아산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완사모 회장 이모씨의 구속으로 검찰의 칼끝이 이완구 총리를 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아래 완사모) 이 아무개 회장이 16일 구속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지난 14일 이 회장을 전격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아산시 버스회사 '온양교통운수(주)'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직원이나 차명계좌 등을 이용, 회사 자금 34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16일 법원은 그가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횡령금이 이 총리 쪽으로 흘러들어 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완사모에서 적극 활동하며 이 총리를 도왔다. 2009년 이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충남도지사에서 물러날 때는 '세종시 원안 관철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