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시위
" align="left">해마다 설치·철거 반복, 예산낭비라는 비난여론 대두
주민들의 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99년 시청사에 설치한 펜스가 문화제 행사기간 동안 철거했다가 다시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아산시는 주민들의 시위가 자주 생기면서 오물투척과 주민들의 무단진입이 잇따르자 시청사 잔디광장 앞에 1천2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높이 2.4m, 1백36m 의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달 23일(월) 온양문화제 행사 무대설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청사 전면 남문에 설치된 펜스 10여m를 철거한 후 1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또 다시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도 시는 온양문화제의 주무대를 설치하기 위해 이곳의 펜스를 철거했다가 행사 종료 후 다시 설치해 예산낭비라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주민들의 진입과 오물투척이라는 이유로 막대한 예산을 즉흥적으로 투입했다는 비난을 받아 오는 한편, 작년 태풍으로 펜스가 쓰러지자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었다.
그러나 시는 청사 주변에 널려있는 각종 시정 홍보용 현수막을 정리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다고 하면서 펜스 재 설치가 불가피함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39· 아산고옆 거주)는 그만한 이유로 펜스의 설치와 철거를 해마다 반복한다는 것은 시의 안일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진출입하고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할 시청사가 1년에 몇 번 있지도 않은 시위 때문에 예산을 낭비한다는 것은 안일한 처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온양문화제 주무대 설치를 위한 남문 펜스의 철거와 설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조립식으로 공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