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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구제역 10일 만에 6농가로 확산

선제적 방어 실패…확산방지 4월 중순 고비

등록일 2015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에서 3월15일 첫 발병된 구제역이 불과 열흘 만에 6농가로 확산돼 양돈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쌍암리에서 3월15일 첫 발병된 구제역이 불과 열흘 만에 6농가로 확산돼 양돈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음봉면 쌍암리에서 첫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신창면 궁화리(3월16일), 선장면 대흥리(3월18일), 신창면 남성리(3월21일), 선장면 가산리(3월24일), 신창면 오목리(3월25일) 등으로 확산돼 왔다.

이로 인해 음봉면 쌍암리 정 모씨 농장에서는 돼지 3816두 전체를 살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농장마다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살처분한 돼지가 3월30일 현재 3545두 규모다. 또 신창면 궁화리 박준구씨 양계장에서는 역학조사 결과 AI감염이 우려돼 3만7625두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신창면 오목리 김 모씨 농장을 비롯한 6농가 주변 3㎞이내에는 35개 양돈농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음봉 8농가, 둔포 1농가, 선장 6농가, 신창 17농가, 득산 3농가 등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아산시는 하루 이틀 간격으로 구제역 확진판정이 이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거점 6개 지역에는 지금까지 공무원 428명, 민간인 1044명 등 모두 1472명을 동원해 방역초소를 운영해 왔다. 또 통제 6개 지역에는 공무원 67명, 민간인 74명 등 모두 141명이 동원돼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산시 구제역·AI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9개 지원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시 음봉면에서 양돈농장을 운영하는 장명진 대표는 “인접한 천안시나 홍성군 등에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도 아산시는 선제적 방어에 실패했다”며 “아산시로 진입하는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관리는 최소한 해왔어야 했는데, 아산시는 구제역 침투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산시 전역에 구제역이 침투한 상황이니 만큼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일반 시민들도 농장출입을 자제하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생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역당국이나 양돈농가에서는 4월 중순을 최대 고비로 인식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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