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가 지난 16일 아산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공식 입단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가 아산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아산시는 아산시에서 개최되는 2016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우수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간판 역사(力士)인 사재혁(30) 선수는 지난 16일(월) 영입 계약서에 최종 서명하고 아산시 입단 절차를 마쳤다. 2008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사재혁 선수는 계약 전 무적선수 신분으로 올림픽 3회 연속출전 가능성도 희박해보였다. 그러나 2016년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인 아산시는 사재혁 선수에게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보내며, 그의 올림픽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득했다.
사재혁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등 7차례나 반복된 수술로 고통을 겪었지만 꾸준한 재활의지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인상 한국기록을 경신(171kg)하며 그의 가능성과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재혁 선수는 지난 소속팀인 제주도청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게다가 다른 팀들은 선수구성이 마무리돼 마땅한 둥지를 찾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은퇴까지도 고려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의 가능성을 알고 있던 대한역도연맹을 비롯한 주변의 만류와 적극적인 새 둥지 찾기 끝에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산시에 전격 입단하게 됐다.
사재혁 선수는 올해와 내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각각 3관왕은 무난하게 해낼 수 있는 검증된 선수라는 평가다. 또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사재혁 선수 영입이 충청남도와 아산시의 전국체육대회 우수성적은 물론 다양한 홍보효과까지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기왕 시장은 “아산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회 운영뿐만 아니라 시민이 열렬히 응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를 보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체육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집중해 달라”고 사재혁 선수를 격려했다.
2007년 창단한 아산시청 역도팀(감독 이흥직)은 매년 전국체육대회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