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계절 독감 접종을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이 사라질 전망이다.
아산시보건소는 고령층과 의료사각지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실시하던 무료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자 중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을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보건소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4월 중에 의료취약계층 무료 접종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보건소와 협약을 체결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계절 독감을 접종할 수 있다. 또 만 60세 이상~65세 미만의 장애인,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국가유공자 등 의료 취약지대 대상자는 종전처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무료 접종 대상자의 70% 가량이 민간 병원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접종 대상자들이 집과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편하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의료기관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보건소는 지난해 3만4000여 명의 무료 접종대상자에게 계절 독감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