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는 3월29일~4월4일까지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시 의회와 우호협력 체결 논의 등을 목적으로 계획한 국외출장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아산시의회(의장 유기준)는 18일(수) 오전10시 아산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의원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이어 오전 11시 공무 국외출장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진구)를 열어 당초 3월말에 출발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일원 국외 출장을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갑자기 회의를 소집한 이유는 3월15일과 17일 아산시 관내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아산시의회가 3월29일~4월4일까지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시 의회와 우호협력 체결 논의 등의 목적으로 계획된 공무 국외 출장의 추진여부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의원회의에서는 당초계획 수정여부를 두고 찬반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측에서는 외국도시와의 약속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연기하자는 측에서는 시기상 적절치 않은 상황 등을 들었다. 결국 전원 만장일치로 시민들이 참여한 심사위에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간인과 의원들로 구성된 심사위는 만장일치로 시기상 적절치 못한 점을 들어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하반기 의원 공무국외출장 심사는 생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