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지구대 손인창 경사.
심정지로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조한 경찰관이 화제다.
지난 16일(화) 오전 10시30분 무렵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손인창(44) 경사는 근무 중 길에 쓰러진 노인과 주변에 몰려있는 시민들을 발견하고 현장에 달려갔다.
당시 현장에 쓰러져 있던 A씨(남, 83세)는 숨을 쉬지 않는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을 확인한 손 경사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으로부터 A씨가 가슴을 잡고 쓰러진지 2분정도 됐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손 경사는 즉시 기도유지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구조대를 불러 A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재 A씨는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노인이 갑자기 가슴을 붙잡고 쓰러져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경찰관이 나타나 능숙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고 전했다. 노인을 병원으로 후송한 119 구조대원도 경찰관이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골든타임 내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인창 경사는 “직장교육 시간에 심폐소생술을 배웠던 것이 할아버지의 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