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오전 9시50분, 음봉면 쌍암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여 가축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아산시 음봉면의 한 양돈농가에서도 첫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경 음봉면 쌍암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여 가축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아산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인접한 천안시에서 16건의 구제역이 발생하는 동안 단 한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았던 아산시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함에 따라 초동방역 대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아산시는 공주시로 이동 작업 중 출하기사가 농장주에게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농장입구 통제 의뢰 및 출입구 통제초소 설치를 완료했다.
신고 농장에서는 모돈 560두와 자돈 2500두 등 모두 3060두를 사육하고 있다. 주요 발생 증상으로 입주변과 발굽사이에 수포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발굽사이에 검은 상처가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다.
아산시는 감염된 가축에 대해서는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많이 살처분한다는 방침하에 매몰지 터파기와 살처분 마리수 확정 후 17일 살처분을 시작했다.
또 발생농가 3km이내의 9개 양돈농가 1만5340두에 대해서는 3주간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거점소독장소 2개소 추가 설치 및 발생농가 통제 초소를 운영한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구제역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주뿐만 아니라 공직자들도 나서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