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안장헌의원은 3월4일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시는 2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신규투자가 없고, 디플레이션이 걱정될 정도의 경제상황에서 아산시는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우리의 자녀와 후손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아산시의회 안장헌의원은 3월4일 제177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시는 2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업별, 산업별 인재 DB를 확보하고,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안장헌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의 ‘대한민국에 더 이상 고도성장은 없다’는 발언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은 1%를 하회하고 있고, 중국 또한 금리인하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올해 2월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기업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총34조원 투자계획 중 대부분이 현재 진행 중인 투자 건이며, 신규발굴은 1조원에 불과하다”며 “이 중 아산시와 관련된 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O-LED 라인증설에 올해부터 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아산시에 입주한 현대자동차 엔진라인 증설과 현대모비스 친환경 공장 증축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11월, 현대 위안은 서산에 1444억원의 엔진공장 신축 발표, 현대 모비스는 친환경 공장을 충주시로 결정, 현대자동차는 2018년까지 시설투자 49조원을 포함해 모두 81조원을 투자하는데, 그 중 아산시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는 현재 운영 중인 공장부지 만큼 잔여부지가 더 있는데, 이 공장부지에 빨리 입주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기업별, 산업별 인재 DB를 모을 필요성도 제기했다. 수도권에서 은퇴한 이후에 아산시에 자리 잡은 우수한 인력 풀과 관계들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인재 DB를 통합 운영해서 그것들을 시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물론 각종 정책이 수립되면 관련 인물에 대한 DB를 구축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표적으로 최근 LH가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12조원을 발주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H가 아산 탕정지구 조성공사를 위해 660억원을 12월 발주하며, 주택사업 2개 블록에 대해 10월, 11월에 173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아산신도시 2단계 중 천안지역은 이미 재원을 모두 투자해 용지분양을 끝냈는데도 불구하고 아산지역에 대한 LH의 투자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아산시는 적극적으로 LH와 국토부를 압박해서 빠른 신도시 조성에 나서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헌 의원은 “아산시 도시기본계획은 2030년 기준 인구 69만명, 주거용지 현재의 두 배, 산업용지는 현재의 세 배를 상회하는 계획을 잡고 있다”며 “저성장 기조에서 이를 달성하려면 현재 부지와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 후손들을 위한 먹거리와 산업을 더 만들어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