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10여 일 앞두고 아산지역 물가를 조사한 결과 차례상 준비비용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고, 대형 할인매장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설을 10여 일 앞두고 아산지역 물가를 조사한 결과 차례상 준비비용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고, 대형 할인매장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에서 지난 2~3일 이틀간 대형할인매장 3곳, SSM슈퍼 4곳, 일반슈퍼 6곳, 전통시장 등 14곳에 대한 가격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하면 대형할인매장에서 가장 비싼 품목이 18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형수퍼(SSM)은 4개 품목, 일반슈퍼는 3개 품목, 전통시장은 4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격이 가장 싼 품목은 대형할인매장이 1개 품목으로 가장 적었다. 뒤를 다음은 SSM 6개 품목, 일반슈퍼가 9개 품목, 전통시장 15개 품목으로 전통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9만4812원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이 22만603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SSM 19만568원, 일반슈퍼 18만5034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16만21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보다 가장 비싸게 조사된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은 39.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은 평균 18만8806원으로 올해 19만4812원보다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 12.9%, SSM 0.7%, 전통시장 4.8%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고 인상폭은 대형할인매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슈퍼마켓은 오히려 전년대비 4.8% 인하됐다.
<전년대비 차례상비용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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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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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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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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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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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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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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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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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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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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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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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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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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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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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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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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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68
|
1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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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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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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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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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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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
|
▼ 4.8
|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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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86%, 두부 85%, 가래떡 39.8% 인상
설 성수품 25개 품목을 작년가격과 비교하면 오른 품목은 15개 품목이고, 내린 품목은 10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 86.0%, 두부 85.1%, 가래떡 39.8%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작년에 비해 가격이 내린 품목도 눈에 띈다. 내린 품목은 식용유가 21.4%로 인하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녹두 16.8%, 양파 16.4%, 무 14.9%, 대추 12.4%가 각각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용유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진 이유는 특정 매장의 할인행사 상품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대비 주요품목별 상승률, 하락률 비교표(단위 %)>
오른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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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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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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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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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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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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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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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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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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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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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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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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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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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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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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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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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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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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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국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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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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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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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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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확인, 합리적 소비로 소비자주권 지켜야
물가인상은 서민의 지출을 줄여 자영업자 에게도 큰 고통이다. 현재 물가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잘 반영되고 있다. 설은 차례 준비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라 각종 선물과 세뱃돈 등 지출이 많은 시기다.
이번 물가조사는 설을 10여 일 앞둔 시점에 실시했기 때문에 제수용품이나 명절 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가 요구되고 있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 박수경 사무국장은 “소비자들은 꼼꼼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원산지 표시가 안 된 제품은 상인에게 직접 요구하거나 경고하는 차원에서라도 구매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설이 열흘이상 남은 시점에서 설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더 인상될 수 있다”며 “신선품목이 아니라면 수요가 집중되는 구입 시점을 피해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