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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

천안노인복지센터 김향순 센터장

등록일 2015년02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육체, 정신적 쉼터와 사랑방 역할을 하는 노인복지센터가 천안지역에서 하나 둘씩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천안에 노인복지센터가 10여개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중 백석동에 위치한 천안노인복지센터(센터장 김향순)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천안노인복지센터는 대표적인 주·야간보호센터다. 주야간 보호센터는 치매나 중풍노인성 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봐주는 곳이다.

지역사회 내 치매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이나 기능장애로 가족들이 부양할 수 없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센터이용을 통해 기초생활에 관한 수발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및 재활서비스, 기타 교양교육 등을 제공한다.

특히 부양가족의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감소시켜 약화된 가족기능의 회복을 돕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에 대한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노인복지센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고, 본인 부담금 15%를 제외하고는 정부기관에서 보조한다.

김향순 센터장은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 대부분이 치매, 관절 등 질환을 갖고 있다”며 “몸이 불편한 관계로 어르신들은 대화상대조차 없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이유 등으로 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노인복지센터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반면에 센터를 잘 몰라서 이용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천안노인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재활 및 건강서비스는 혈압·맥박·혈당체크 등과 관련된 건강 상태파악 관리 ‘건강체크’, 저주파·찜질·효도안마기·반식욕기 등을 이용해 어르신의 신체기능 유지 및 재활 ‘물리치료’, 일상생활·동작훈련을 통해 신체기능의 퇴화방지 ‘기능회복훈련’, 신체근력·이완을 위한 스트레칭·숨수기 운동 ‘건강체조’ 등을 제공한다.

▶주간활동 서비스로는 ‘미술치료’, ‘종이접기’, 신체활동 능력 향상 게임을 통해 활력제공 ‘레크레이션’, 공고르기·퍼즐맞추기·공굴리기·비누만들기 등 지적능력 증진 ‘작업치료’, ‘음악치료’, ‘인지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약초’



김향순 센터장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각별이 신경 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약초’를 달여 물과 음료 대신 수시로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년 전 ‘약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김 센터장은 약용식물 자원관리사, 발효효소 관리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천안복지센터와 더불어 아산에 ‘행복한 쉼터’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향순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노인성 질환에 도움이 되고자 약초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또한 약초가 어르신들의 질환을 호전시키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더 열심히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어르신들은 다른 욕심이 있지 않다. 무엇보다 드시는 즐거움이 큰데, 그래서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천안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이 평소 간식으로 드실 수 있게 떡, 빵, 죽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또한 직접 각종 차, 강정, 김밥 등 간식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거나 가족들에게 주기도 한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어르신들도 이러한 체험을 통해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김향순 센터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백석동 주민자치위원이기도 한 김 센터장은 ‘실버레크레이션’ 활동, 천안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손발맛사지 봉사를 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센터를 운영하며 아쉬운 점은 어제만 해도 반갑게 인사했던 어르신들이 내일 당장 요양원으로 가야겠다는 가족의 전화를 받을 때입니다. 인사라도 제대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큰 거죠.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게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천안노인복지센터(041-553-6420)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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