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는 동남아연합교육부장관기구개발학습센터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30개 대학과, 10개 고등학교 등 41개 기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16일 동남아연합교육부장관기구개발학습센터(SEAMOLEC)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30개 대학과, 10개 고등학교 등 41개 기관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시몰렉(SEAMOLEC) 본부에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공동 교육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생 및 교수 교류, 교육 및 학술교류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교환학생이나 복수학위과정으로 유학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또 고교생들도 선문대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황선조 총장은 “한국은 1960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며 “자원도 적고, 땅도 작고, 인구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부모들의 헌신적 교육열에 힘입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더 좋은 여건이 있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을 잘 교육시키면 인도네시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문대는 외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시스템과 우수한 연구환경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류협정에 앞서 선문대학교 국제교류처장 이경오 교수는 선문대학교의 유학생 교육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선문대는 3+1 유학제도를 한국에서 처음 시행한 대학으로 42개국 146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유학생은 80개국에서 1100여 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인증(IEQAS)기관과 대한민국정부초청 장학사업(GKS)시행 기관으로 학부와 대학원에 우수한 유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1989년 설립한 한국어교육원에서는 지난해까지 132개국 1만2941명의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웠다. 이와 함께 선문대는 교육부 정부초청 장학생 어학연수기관, 한국어능력시험(TOPIK)시행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몽골 등 한국어교재를 보급하는 등 세계에 한국어를 전파하고 있다.
한편 SEAMOLEC(Southeast Asian Ministers of Education Organization Regional Open Learning Centre)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 나라가 연합해 1965년 11월30일 성립된 동남아시아 교육부장관 기구의 20개 지역 센터 중 하나다.
ICT기반으로 교육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구며, 현재 동남아시아에 있는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그 외에 있는 교육기관과 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알위 압두라만 시합은 선문대의 41개국 글로벌 부총장 중 한 사람으로 인도네시아 노동분야 대통령 자문기구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교육분야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