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AI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곡교천과 풍세천 주변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산시 방역지도.
아산시와 인접한 천안시 풍세면 풍세천에서 지난달 31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아산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AI 항원 검출만으로 곧장 AI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AI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가진 철새가 다녀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먹이를 따라 공중으로 이동하는 철새의 특성상 아산시도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산시를 끼고 흐르는 곡교천은 대표적인 철새 서식지로 현재 청둥오리 등의 철새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AI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곡교천과 풍세천 주변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인 1조로 방역반을 편성해 축협 공동방제단과 연계한 요일별 구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축수산과 최희진씨는 “인근도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이어 AI의 위험이 아산시를 위협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겨울 인근 시군이 AI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산시는 AI 미발생 지역으로 자체 방역에 성공한 것처럼 올해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AI의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 126호 양계농가에 2099병의 축사 소독약과 대인용 스프레이 1000통을 공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