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 3년 여 간의 준비와 진통 끝에 지난 15일 공식 출범했다.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운식)이 3년 여 간의 준비와 진통 끝에 지난 15일(수) 공식 출범했다.
아산시 공공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로 시민 생활의 편익증대를 위해 출범한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이날 시민홍보교육실에서 복기왕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경영비전 선포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일부터 환경과학공원 내 사무실을 두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2012년 2월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3년 여 만인 지난해 8월 설립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11월 법인설립등기와 이사장, 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임하고 출범에 대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3개팀 93명 인력가동…민간경영기법 도입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 교통, 문화시설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3개 분야에서 모두 6개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문화관련 사업은 공설봉안당, 생태곤충원, 건강문화센터 등이다. 환경관련 사업은 생활자원처리장, 쓰레기종량제봉투 및 스티커 관리 사업을 펼치고, 교통관련 사업은 공영(노상)주차장 관리를 맡아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시설관리공단은 출범 첫 해 연간 71억여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경영관리팀, 환경시설팀, 공공시설팀 등 3개팀에서 93명의 인력이 가동된다. 공단측은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해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영비전선포식에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가는 일등공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중심, 직원화합, 책임경영’의 3대 경영방침과 ‘감동경영, 혁신경영, 윤리경영, 안전경영’의 4대 경영전략을 밝혔다. 또 고객만족서비스 제공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관리와 운영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결의를 선포했다.
김운식 이사장은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무한 감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시설관리공단에 큰 관심
시설관리공단 출범행사가 열리던 15일 아산시의회(의장 유기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기준의장은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모든 아산시공공시설물의 연결고리며, 핵심으로 효율적인 운영과 전문적 관리로 시민 행정서비스는 물론 비용절감과 고용창출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기준 의장을 비롯해 박성순, 이기애, 김영애, 김진구, 황재만, 오안영, 조철기, 이영해 의원이 참석했다.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그동안 의회에서 부결돼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제7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가결되면서 진행에 탄력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