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면은 공업도시로 부각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농업인구가 더 많은 곳이다.
농업이 주 수입원이지만 요즘 농업으로 수익을 얻기는 힘든 실정.
백동철(51) 인주면장은 그 점에 주목하며 면 행정에 힘쓰고 있다. 주민소득 향상이 삶의 질 향상이라는 행정 철학으로 행정에 매진하고 있다.
인주면은 공단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실상 공단은 현재 현대자동차밖에 없는 실정.
공단지역이라면 취업이나 주민 소득증대가 잘 이뤄질 것이나 농업에만 의존하다 보니 주민소득은 낮아지고 있다.
기업체는 20?30대층을 원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점차 고령화되고 있어 실제 고용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러나 여기에 묘수를 두고 있다. 농번기와 농한기로 나눠 소득 장려사업을 실시하고 유휴 노동력을 항시 살피며 적재적소에 노동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주면에 온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주 일대를 두루 살펴보며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검토하는 것이 그의 일과다.
또한 마을 주민 화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공단 주민과 인주면의 토착 주민들간에 약간의 괴리가 보이긴 했으나 요즘은 옛말이 됐다.
“지난 체육대회때 주민 모두가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며 백 면장은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주민갈등이 심화되기 마련이지만 인주면은 인정과 사랑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는 것이 백 면장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소득이 적을 지라도 서로가 협력해 가는 모습 속에 인주면의 미래를 발견했다며 하루하루 더욱 발전된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며 인주면 햅쌀 같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