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해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아산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아산시청 구내식당 카페운영 계획에 대해 우려했다.
“청사 주변에서 영업중인 커피숍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 또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이것이 아산시의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인가?”
아산시의회 이영해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아산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아산시청 구내식당 카페운영 계획에 대해 비판했다.
아산시가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과 직원후생복지 향상 및 민원인의 편의를 목적으로 청사 구내식당에 카페를 설치하면, 청사주변 동일업종의 카페는 반대로 생계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2월15일 시청 인근 커피숍 대표들이 자신을 방문해 생계위협을 하소연 했다고 밝혔다.
이영해 의원은 “내가 알기로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사랑의 달리기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중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7000만원을 기부했고, 아산시는 이 돈으로 구내식당 휴게실 55.8㎡의 공간에 커피숍을 만들어 아산문화재단에 운영을 맡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건 열린 시정도, 진정한 소통도,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시대도, 모두가 행복한 아산도 절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추가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문화재단이 운영하게 될 카페는 매니저 1명과 파트타임 근무자 2명이 근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3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하더라도, 이로 인해 청사 주변에 영업 중인 커피숍의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청사 주변의 커피숍이 문을 닫거나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가 파괴되는 나쁜 경제순환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또 아산문화재단의 설립목적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재단은 문화예술 활동의 지원, 문화예술 정책연구와 제안, 문화예술의 창작·보급과 조사연구,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문화유산의 발굴·육성과 보존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밖에 위탁받은 행사, 문화예술의 진흥·발전을 위해 아산시장이 위탁하는 사업, 기타 법인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영해 의원은 “아산문화재단의 커피숍 운영은 재단설립목적과도 동떨어진 것”이라며 “아산시는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아들을 둔 어머니 마음으로 시민 모두를 짚신장수와 우산장수라 생각하고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고민하고 배려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