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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리공연계 어벤져스

KADA 거리문화 함께 만들어요

등록일 2014년12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지역 거리문화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한국예술발전협회(이하 KADA)에는 다양한 공연팀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밴드’(리더 박재우), 힙합그룹 'SP'(리더 김인겸), 바텐더팀 ‘도시탈출’(리더 손재용), 우크렐레팀인 ‘핑쿠렐레’(리더 김향미)가 있다.

이들 각각의 팀은  신방동, 두정동, 신부동 등에서 ‘버스킹’을 하다가도 함께 연합공연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두정동상가번영회 후원으로 두정동 먹거리 상설무대에서 연합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두정동 먹거리 골목에 들어선 상설무대는 두정동상가번영회와 KADA가 합심해 만든 최초 거리공연장이다.
8월 진행된 야간공연에서 이들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 주변으로 3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천안의 대부분 상가지역이 소비문화만 존재해요. 젊은이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죠. 그래서 차 없는 거리,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고 싶었어요. 공연 때 마다 사람들이 왜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요 함께 즐기기 위해서죠.”

 모든 장르 소화하는 ‘이런밴드’



‘이런밴드’는 지난 4월 8명이 모여 만든 힘 있는 어쿠스틱 밴드다. 이런밴드 리더 박재우씨에 따르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밴드라는 설명이다.

8명의 밴드 구성원들은 실용음악을 전공한 프로들이다. 직장을 갖고 있는 멤버도 있고 전업으로 강사를 하며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밴드’는 중부방송 프로그램 ‘찾아가는 콘서트’에 정기적으로 출연할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다.

“준비한 시간은 사실 5년 전 부터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끼를 발산하고 싶은 사람들이 천안과 아산에 많아요. 그렇지만 마땅히 무대가 없었기에 따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신방동, 신부동, 두정동에서 정기 공연을 할 계획이에요. 혹시 밴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무대를 뒤집어라 감성힙합 ‘SP'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힙합팀은 'SP'가 유일하다 할 수 있다. 5명의 멤버로 구성된 ‘SP'는 2달 전에 결성됐다.
SP의 리더 김인겸씨는 대학 힙합동아리 출신다. 20세에 힙합을 시작해서 이제 10년차 힙합 맨이다. 그는 흥타령축제, 충남대학연합공연 등 오랫동안 지역축제 등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SP' 음악적 성향은 ‘감성힙합’이다. 연합공연에서는 ‘이런밴드’와 젬공연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밴드와 힙합팀의 조합은 공연의 분위기를 단 번에 고조시킬 수 있는 조합.

“음유시인(sound poet) 치럼,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 하고, 물론 저항적인 내용도 있어요.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감성힙합을 지양하고 있어요.”

곡예를 선보이다 ‘도시탈출’



바텐딩 기술은 화려한 조명아래 펼쳐지는 곡예와도 같은 공연이다. ‘도시탈출’은 10명의 바텐더가 만든 팀.
리더 손재용씨에 따르면 겉은 화려하지만 우여곡절이 많단다. 연습양도 많고 술 취한 취객에게 조롱받는 일도 다반사다. 직업적 스트레스가 많다는 이야기. 밤에 일하다 새벽에 이슬을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남모를 외로움도 있다.

바텐더 경력 12년차 손재용씨는 음지에서 양지로 반텐딩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청년 CEO 500 과정에 있습니다. 공연, 시음, 교육 바텐딩 사업을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손재용씨는 가수 이승철씨 생일파티에 초대, 사회를 맡았고 바텐딩 기술을 선보였다. 또 얼마 전에는 천안지하상가 줌마렐라 베이비 프리마켓이 있었는데 가족들 앞에서 바텐딩을 선보였다. 아이들 앞에서 한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우쿠렐레를 사랑한 ‘핑쿠렐레’




핑쿠렐레는 지난해 3월 결성된 2인조 우크렐레팀이다. 멤버 김향미 정선주씨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3년 전 우쿠렐레 강사반에 도전해서 1급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우쿨레레는 ‘벼룩이 통통튀다’는 어원을 갖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어원처럼 우쿠렐레는 통통 튀는 소리가 매력이며 멜로디와 코드 반주가 가능한 배우기 쉬운 악기라는 설명이다.

1급 자격증을 소지한 멤보들로만 구성된 우크렐레 뉴-스페이스 멤버이기도 한 이들은 문화센터, 방과후 학교 등에서 우쿠렐레반이 개설되는 등 최근 ‘우크렐레’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KADA는 지난 12월12일 신부동 공연에 이어, 오는 20일 두정동에서 연말연시 기부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KADA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식연습실도 갖춘 협회입니다. 공연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방문해주세요. 그리고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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