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와 2014다문화평화축제조직위원회는 ‘2014 다문화평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 개국 다문화인 1만 명이 참석해 선문대 대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아산에 1만여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사랑과 봉사, 평화와 희망을 이야기 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와 2014다문화평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유경석)는 지난 1일(토) 오전 10시부터 일본, 필리핀, 태국을 포함한 80여 개국 다문화인 1만 명이 참가해 ‘사랑과 봉사로 하나된 다문화! 세계평화의 희망!’을 주제로 ‘2014 다문화평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평화축제는 선문대학교와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가 공동주관하고 전국 다문화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1부 기념식, 2부 다문화특별공연, 3부 다문화한마당축제로 진행됐다.
그리고 전국 166개 봉사단이 연합해 출발하는 ‘참사랑평화봉사연합’ 발대식, 아산시청~온양온천역 1.8km ‘지구촌 한가족 퍼레이드’, 다문화어린이-다문화청소년-다문화대학생-다문화여성들이 준비한 특별문화공연, 다문화여성 전국팔씨름대회, 다문화 축구대회가 열렸다.
또 세계문화체험, 세계음식체험, 알뜰바자회, 어린이 놀이시설 등 30여 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그동안 다문화 가족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 다문화 가족을 바라보는 낯선 시설들로 어려움도 겪었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류공동체 실현을 위한 아름다운 행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유경석 한국다문화평화연합 회장은 “글로벌 시대, 세계시민으로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그것은 인종과 종교, 문화의 국경을 넘어서는 ‘인류 한 가족’의 모델”이라며 “다문화인이 한국사회의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닌, 한국 속의 세계시민, 또 세계 속의 한국시민으로서 세계평화와 공영, 공생을 위한 평화의 사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은 “오늘 축제를 계기로 단순한 나눔과 봉사를 넘어 참사랑을 중심한 평화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자”며 “다문화인들이 서로의 나라를 연결하는 화합의 가교, 평화의 역군, 평화의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 ‘지구촌 한 가족 퍼레이드’
오후2시부터 아고사거리, 온양온천역, 온양관광호텔사거리, 아산시청까지 1.8㎞ 구간에서 진행된 지구촌 한 가족 퍼레이드는 평화고적대를 선두로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1000여 명의 다문화인들이 참가했다. 퍼레이드 중간에 펼쳐진 각종 퍼포먼스와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다문화가족들이 퍼레이드를 함께 즐겼다.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은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는 한국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지난 4월25일 서울시청에서 52개 다문화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이들은 국가간 우호를 증진시키고, 다문화인에 대한 이해와 보살핌을 넘어 다수의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와 공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의 다문화단체와 함께 ‘다문화평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평화축제는’ 올해부터 2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