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배가 국내최초로 멕시코 수출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천안배 선적모습.
동양배 미개척 수출국인 중남미 멕시코에 국내 최초로 천안배를 수출, 천안지역 배 재배농가의 소득향상과 주산단지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지난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와 멕시코 검역관의 현지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천안배 생과실이 멕시코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멕시코로 첫 선적되는 배 생과실은 멕시코 검역관의 현지조사(10월21일∼24일)를 받았으며, 한국 검역관의 수출검역을 거쳐 11월4일 부산항에서 약 6톤(1만 달러)을 멕시코로 처음 선적될 예정이다.
과테말라에 이어 멕시코로 첫 수출하는 천안배는 앞으로 중남미 수출의 청신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배 수출은 천안시와 천안배산학연협력단의 지원과 기술지도로 1986년에 미국, 1999년 호주를 국내 처음 수출시장을 개척한 이래 또 하나의 안정적인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박성규 조합장은 “105년의 재배역사를 가진 천안배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것이며, 30년 동안 수출발전에 노력하고 희생한 조합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