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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 천안고교 평준화 지지발언

“아산시 교육경쟁력 향상에도 한 몫…반대할 이유나 명분 없다”

등록일 2014년10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원의 ‘천안시 고교평준화’에 대한 시정질문에 복기왕 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천안시 고교평준화가 아산의 반대로 귀결된 것으로 비춰져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산에서 반대를 한 적도 없고 그럴 이유가 없다. 천안시민 73%가 찬성을 했다면 천안시민 다수의 의견으로 정책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 천안시민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반대표를 던지도록 아산지역의 의사가 잘못전달 된 것이라면, 아산시의 정확한 입장을 충남도교육청이나 결정권을 가진 충남도의회에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안시 고교평준화가 아산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반사이익을 기대한다는 이미지가 생길까 우려된다. 적어도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산의 교육환경이 좋아지면 더 많은 외부 학생들이 아산으로 올 것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천안시 고교 평준화 개정 조례안’이 충남도의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복 시장은 지난 20일(월)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아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날 김희영 의원은 “천안시 고교 평준화 도입배경과 이로 인한 아산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아산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었다.

이에 복기왕 시장은 “천안고교 평준화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천안지역 학생들이 아산지역 고등학교로 입학할 것에 대비해 충남교육청에서 아산지역 고입 안정화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천안시 고교평준화로 인한 아산시 학생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그 동안 아산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천안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었는데, 천안시 고교평준화가 실시되면 천안에 있는 고등학교로 굳이 진학할 필요성이 없어지게 된다”며 “외부로 유출되던 아산지역의 인재가 자연스럽게 아산지역 학교로 진학함으로써 아산지역 교육 경쟁력이 오히려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영 의원은 “지난 13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부 아산지역 학부모들이 방문해 피켓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아산시민 모두가 천안고교 평준화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잘못 비칠 수 있는 오해를 나았다”며 “아산시의 향후 대책과 아산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에 관한 시장의 견해는 무엇인가” 물었다.

이에 복 시장은 “아산지역 고교입시는 천안지역처럼 우수한 학생이 특정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집중되는 폐단이 없다. 따라서 아산지역 고교 평준화 시행을 현시점에서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특정 지역의 일부 학부모들이 도의회에 방문해 피켓시위를 한 것은 아산시민들이 천안고교 평준화를 반대한다는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도 있는 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그동안 아산시는 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종 교육 지원 사업을 펼쳐 왔으며, 천안시고교 평준화는 천안뿐만이 아니라 아산시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매우 많다”며 “천안의 많은 시민이 고교 평준화를 원하고, 아산시에도 피해가 없는 만큼 계획대로 2016년도부터 천안시 고교 평준화가 시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회는 천안고교 평준화 개정 조례안을 다시 상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 고교평준화 운동으로 점화될까

이에 앞서 같은날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아산지역도 고교평준화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황재만 의원은 “아산시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의질을 높이기 위해 아산시도 고등학교를 더 신설해야 하며, 이제는 고교평준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고교 평준화 실시는 기본계획 공고부터 타당성조사, 여론 조사에 최소한 일 년여가 소요되므로 충남도 교육청에서 계획하고 있는 아산시고교평준화 이행 추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의 천안시 고교평준화 지지발언, 김희영 의원과 황재만 의원의 아산시 고교평준화 도입제안 등이 지역 교육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특히 천안시에 이어 아산시에서도 고교평준화에 대한 범시민적 논의가 확산될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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