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원
“아산시도 고교평준화 준비하자.”
아산시의회(의장 유기준)에서 고교평준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황재만 의원은 지난 20일(월) 제17회 아산시임시회 기간 시정질문에 앞서 ‘아산시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5분 발언을 했다.
황 의원은 아산시가 전국 최고수준의 재정자립도와 높은 주민만족도 그리고 최고의 무역도시로서 타시도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교육여건과 교육수준은 이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산시에는 현재 25개단지 1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사중이거나 착공예정이고, 주택건설 사업 승인을 받은 건설사까지 더하면 1만 가구가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이처럼 많은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수 년 내에 학생 수는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황재만 의원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아산지역 고등학교 진학문제에 대해 충남도 교육청에서 해결책으로 제시한 배방고, 설화고의 아산지역학생 우선선발 비율유지와 시내 고등학교 다중학급 증설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이미 몇 년 전부터 신도시학교문제로 3학급을 늘렸던 온여고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아산시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의질을 높이기 위해 아산시도 고등학교를 더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산시도 이제는 고교평준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인근 천안지역의 고교평준화 안건은 지난 13일 충남도의회에서 부결됐지만 천안지역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반발로 재상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연말 충남도의회에서 통과된다면 2016년(현재 중2학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실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교 평준화 실시는 기본계획 공고부터 타당성조사, 여론 조사에 최소한 일 년여가 소요되므로 충남도 교육청에서 계획하고 있는 아산시고교평준화 이행 추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재만 의원의 ‘아산시 고교평준화’ 주장에 지역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