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향후 재배면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아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벼 재배면적의 20%인 2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아산맑은쌀 햇반 출시를 위해 CJ제일제당㈜ 및 국내 대형할인점과 협의 중이다.
지난 20년간 유지돼온 우리나라의 쌀 관세화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 1월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리 쌀 산업은 큰 변화의 길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쌀시장의 전면개방에 따른 농업인의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앞으로 안정적인 벼농사 소득을 담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과제다.
아산시는 그동안 벼 재배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그 일환으로 쌀의 안정적인 유통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가공용 쌀 계약재배를 추진해 오고 있다.
2011년은 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과 ㈜농심에 가공용 쌀 850톤 납품을 시작으로 2012년 1500톤, 2013년 2000톤을 납품했다. 지난 6월24일에는 올가을 수확예정인 가공용 쌀 3300톤을 CJ제일제당㈜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아산시는 향후 재배면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아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벼 재배면적의 20%인 2000㏊(총면적 1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아산맑은쌀 햇반 출시를 위해 CJ제일제당㈜ 및 국내 대형할인점과 현재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아산시는 쌀 판매를 위한 고정 거래처를 확보함은 물론 쌀시장 전면개방에 따른 불투명한 시장 속에서 쌀 산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영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쌀 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쌀 산업 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파재배기술 보급 등 경영비 절감을 위한 재배기술 중점보급에 힘쓰겠다”며 “보리와 밀 등 소득향상을 위한 논 2모작 사업 추진, 고품질 쌀, 친환경 쌀, 가공용 쌀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쌀 생산과 아산 쌀 해외수출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