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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인권 확대를 위해, “우리 함께 가요”

사람들-박세레나·박문희(45·44, 한뼘인권행동 공동대표)

등록일 2014년08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뼘인권행동 박문희(좌측), 박세레나 공동대표.

“한뼘인권행동의 ‘한 뼘’이라는 말에는 보편적 인권의 의미가 담겨있어요. 장애는 물론 가난, 인종, 성정체성 등 모든 인권문제에 있어 차별을 반대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랍니다.”

올해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한뼘인권행동’의 뿌리는 ‘중증장애인인권실천연대(중실련)’다.
중실련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등급제 폐지, 이동권 확보, 활동보조서비스 확대 등 장애인의 자립, 인권보호를 위한 장애인당사자 중심의 단체로 활동해 왔다. 중실련은 올해부터 보편적 인권문제로 활동범위를 확장하면서 ‘한뼘인권행동’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됐다. 현재 한뼘인권행동에는 20여 명의 장애인과 80여 명의 비장애인 등 1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주 사무실에서 만난 박세레나·박문희 공동대표는 25일(월) 출발할 ‘타요버스-병천순대투어’ 준비에 한창이었다. 회원들은 이날 12시55분 천안터미널에서 저상버스를 타고 병천에 가서 순대를 먹고 장터를 둘러본 뒤 3시나 3시55분 차를 타고 돌아올 일정을 잡았다. 이날의 ‘타요버스’는 올해 세 번째 진행되는 이벤트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를 법에서 정한만큼 확보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타요버스’는  한뼘인권행동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박문희 대표는 “올해 총 10번의 타요버스를 계획 중입니다. 지난 6·4지방선거 전 출마자들과 함께 탄 것이 첫 번째였고 지난 7월29일(화)에도 20여 명의 회원이 쌍용동이마트 등에서 천안시청까지 저상버스 체험을 하고 언론에 자료를 배포했죠. 앞으로 시장님도 저상버스 체험에 동참하시고 시민과 대화의 날에 관련한 얘기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박세레나 대표도 “저상버스와 더불어 장애인콜택시도 저희 주요 정책목표입니다. 노동, 복지 등 모든 것에 앞서는 것이 바로 이동권입니다. 이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뭐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향후에는 천안시 전체에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도도 만들 계획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카페, 경사로가 잘되어 있는 식당, 휠체어 이용에 문제가 없는 숙박업소 등 다양한 컨텐츠를 계획 중이에요”라고 덧붙인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본인이 가진 장애를 아예 잊어버릴 때도 있다는 두 대표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인권과 관련한 일이라면 누구라도 평등하게 발언권을 갖고 논의할 수 있는 모임을 표방하는 ‘한뼘인권행동은’ 기존 타 단체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연계해, 적극적인 인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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