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칡소 수정란이식에서 72%의 성공률을 보여 특화단지조성의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가 칡소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수정란이식에서 72%의 성공률을 보여 칡소 생산기반 확대에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리 고유의 전통 한우인 칡소를 사육해 차별화된 고유 브랜드 육성과 더불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칡소 증식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칡소 사육농가가 희소할 뿐만 아니라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입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자질이 우수한 칡소에서 채취한 수정란을 한우 대리모에 이식해 한우로부터 순수한 칡소 송아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6월 16일·17일 양일간에 한우 7개 농가 대리모 50두에 칡소 수정란을 이식한 후 이달 11일 임신진단 검사 결과 36두가 임신돼 72%의 높은 수태율을 나타내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일반 한우 농가에서 실시하는 수정란이식의 수태율이 40~50% 내외인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아산시의 수정란이식 성공률이 월등히 높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칡소 생산 기반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순탄한 상황이다. 이처럼 수정란이식 성공률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아산시와 지역 한우 농가의 오랜 준비와 소통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김동영 소장은 “2014년 칡소 수정란이식 사업 추진을 위해 장은숙 축산기술팀장을 주축으로 한국수정란이식학회장을 역임한 손동수 박사와 칡소 수정란이식 전문가인 이호준 박사가 수시로 모여 협의했다”며 “대상농가 스스로 교육과 기술이전에 적극적으로 임해 대리모를 수정란이식에 적합하게 관리해 준 것이 이번 성공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올 하반기에도 9개 한우 농가에 칡소 수정란이식을 시행할 예정으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참여농가에 대해 대리모 사양관리 등의 교육을 수시로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