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2일 도·농교류 농촌문화 체험이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유리 화성선인장(대표 이미양)에서 진행됐다. 체험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지금까지 약 1년간 40여명 15개 팀 600여명이 다녀갔다.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오거나 직접 농원에 연락(단체만 가능하다)을 하는 경우다.
92년부터 농원을 시작했다는 이미양 대표. 조금씩 농원을 확장해, 하우스 8개동 3300㎡ 규모의 농원으로 성장했다.
현재 선인장과 다육이 300여 가지의 품종을 생산하고 있는 이 농원은 이 중 70여개의 품종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 대부분이 경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도매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최근 선인장과에 속하는 다육이가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졌어요. 다육이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죠. 또한 여러 개를 키울 수 있고 키우면서 이파리가 변화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화성선인장은 천안에서 유일하게 선인장과 다육이를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판매하는 곳은 있지만 화성선인장에서 구입해 유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인장과 다육이의 판매는 씨앗부터는 3개월, 모종을 키우면 1년이 소요된다. 보기에 작아 쉽게 생산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생산기간이 짧은 편은 아니다. 다육이가 인기를 누리면서 귀농을 고려하고 있거나 생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문의를 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는 이미양 대표의 설명이다.
“하우스나 난방시설 초기자본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에요. 또한 손이 많이 가는 편이고 기술적인면도 필요해요. 사람들은 다육이나 선인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문의를 해오기도 하지만 막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백섬철화’라는 것이 있다. 선인장 기둥에 밍크와 같은 아름다운 색의 꼬리를 단 선인장이다. ‘백섬철화’는 전문적인 접목기술이 필요한데 이미양 대표의 주특기다.
“주로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간단하게 다육이를 화분에 옮겨 심는 체험을 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서 체험객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싶어요.”